부모님들께서는 꼭 읽어주세요.
대부분의 부모님들과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대회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회나 대국 중간에 게임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다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기분과 감정이 상해서 돌아가는 경우입니다)
선수들(자녀들)이 대회를 통해 배우는 것은 이기는 기쁨, 즉 승리의 쾌감도 있지만 자신과 같은 것을 배우는 사람들을 만나고 실력을 겨루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 사회적 소통력 등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때로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 지면서도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체스에는 그 어떤 스포츠와 견줄 수 없는 신사적인 매너와 스포츠 정신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대회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부득이한 경우 대회장에서 나가셔야 할 경우 심판 또는 진행요원에게 미리 알려 주세요.
선수들(자녀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이 훨씬 많음을 부모님들께서 미리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끝까지 참가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페어플레이 승부에 대해 승패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기분에 부모님들이 장단을 맞추시는 것은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모님들 뿐만아니라 어린 선수들은 대회에 부푼 꿈을 갖고 나옵니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한 상황과 많이 다르거나 결과가 나쁘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울음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때 자녀가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현명한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것을 꼭 가르쳐주시고 기억해주시기를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